울산 “강동·주전 몽돌해변 지킵시다”
입력 2010-01-18 20:47
울산시가 동해안의 명물인 울산 강동과 주전의 몽돌해변 지키기에 나섰다.
시는 시·국비 총 사업비 340억을 투입해 ‘강동·주전 해안 몽돌유실 방지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주전동 일원에 7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잠제(물속에 잠긴 제방) 300m를 설치하고 4만3000㎥ 규모의 수중양빈(조류에 실려나간 모래·자갈을 채우는 것)을 조성하는 ‘주전 연안정비사업’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3억9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심측량, 수리·수치 모형시험, 환경영향평가 등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추진한다.
또 강동 산하 해수욕장 일원에 대해서도 2018년까지 2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50m 상당의 잠제를 설치하고 강동 산하 해변에도 수중양빈(24만㎥)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알같이 둥글고 작은 돌로 총 13㎞에 이르는 몽돌밭은 제4회 지역자원경연대회 베스트 10선에 오르는 등 강동 연안의 명물이다.
그러나 1990년대 초 몽돌해변 주변에 도로와 주택 상가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1968년에 비해 강동 몽돌밭은 30%, 주전 몽돌밭은 12% 감소했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