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中企 전용단지 조성… 대기업보다 20만∼30만원 저렴
입력 2010-01-18 19:02
세종시에 중소기업 전용 녹색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8일 “세종시 내 첨단·녹색산업 구역에 132만㎡(40만평) 규모의 ‘첨단 중소기업 전용 녹색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국무총리실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중기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총리실과 세종시 내 중소기업 전용 단지 조성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부지 조성 가격은 3.3㎡당 70만∼75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대기업에 공급하는 원형지 가격은 3.3㎡당 36만∼40만원이나 부지 조성 시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는 녹지와 도로 등을 감안하면 9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가격은 이보다 20만∼30만원 저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32만㎡ 부지에 입주 가능한 중소기업 수는 300∼500개로 이미 입주한 대기업 협력사와 첨단·녹색 산업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태양전지 제조 업체인 신성홀딩스를 비롯한 녹색산업 관련 기업과 세종시 인근 중소기업 상당수가 입주 의사를 밝혀 왔다”며 “수요조사를 하게 되면 상당수 기업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 입주는 부지 조성이 완료된 이후 신청 받아 심의 후 선정키로 했다. 중기회는 첨단·녹색 산업 구역뿐 아니라 연구·벤처·국제교류 구역, 대학·연구타운 등에도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 중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