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대출 미끼 수수료·고리대 ‘미소금융 사기’ 조심하세요
입력 2010-01-18 18:30
미소금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브로커가 등장하고 미소금융을 가장한 대부업체 영업이 벌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미소금융중앙재단 관계자는 18일 “수수료만 내면 미소금융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는 브로커나 ‘미소금융’이라는 상품명으로 고금리 대출하는 대부업체에 대한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소금융 상담을 해주겠다며 대출가능 금액과 필요 서류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도 발송되는 상황이다.
중앙재단은 미소금융 측에서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메시지로 대출 안내를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대출도 재단을 통해 본인에게 직접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5월까지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지역 지점을 전국적으로 20∼30개 추가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계 재단도 지방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10개 이상의 지점을 만들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21개의 미소금융 지점이 설치돼 있다.
금융위는 미소금융 출범 한 달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15일 1호 미소금융재단 출범 이후 지난 15일까지 1만3400여명이 지점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 중 8100명이 상담을 받았고 30%(2440여명)가 신청 적격자로 분류됐다. 대출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됐고 지금까지 24명에게 총 1억1800만원이 나갔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