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보고’ 독도… 국내 미기록종 16종 발견

입력 2010-01-18 18:37


독도에서 무당벌레과(科) 심너스(Scymnus)종(種), 쇠황조롱이 등 기존 문헌조사에서 기록되지 않은 국내 미기록종 16종이 새로 발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실시한 독도 생태계 조사를 통해 국내 미기록종인 심너스종을 발견하고 국립농업과학원에 의뢰해 생물의 실체를 규명하는 생물종 동정(identification)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크기가 2∼3㎜인 심너스종은 진딧물을 잡아먹는 무당벌레과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국내 미기록종은 쇠황조롱이 칡부엉이 쇠제비갈매기 종달도요 민물가마우지 왕새매 등 조류 6종과 극동알락애바구미 배검은꼬마개미 등 곤충류 10종을 합쳐 모두 16종이다.

물총새 붉은가슴울새를 비롯한 조류 5종, 빨강촉각장님노린재 산뱀잠자리붙이 등 곤충 21종, 보름달물해파리 등 해양무척추동물 4종도 독도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물로는 서도 정상부 인근에서 보리밥나무로 추정되는 식물종이 군락 형태로 관찰된 것을 비롯해 갓 쇠비름 큰이삭풀 쇠무릎 등 외부유입식물 27종이 확인됐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