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10년 투자 2009년比 12% 늘린 2조원
입력 2010-01-18 18:34
한화그룹이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12% 늘린 2조원으로 확정했다. 또 대졸 신입사원 600명을 포함, 3400명을 뽑기로 했다.
한화는 1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화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매출목표를 36조45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4% 늘렸다. 특히 해외투자를 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 늘려 글로벌 경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400여명 늘렸다.
한화는 금융사를 포함한 각 계열사가 신규사업, 해외투자 등의 그룹 신성장동력사업에 참여할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자원개발,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친환경, 연구개발(R&D)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인 대한생명의 기업공개(IPO)도 1분기 중 성사시키기로 했다.
김 회장은 “‘Great Challenge(위대한 도전) 2011’의 중간 연도인 올해는 지난해의 성공적인 위기극복에 이어 다가올 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해엔 ‘극기상진(克己常進·자기 자신을 이기고 항상 앞으로 나아감)’으로 글로벌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해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영토확장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