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표절 논란… MBC 측 “법적 대응”
입력 2010-01-18 18:19
MBC는 드라마 ‘선덕여왕’이 자신의 뮤지컬 대본을 표절했다는 문화콘텐츠제작사 ㈜그레잇웍스 김지영 대표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 김지영 대표 측이 지난 5일부터 MBC가 공연 중인 뮤지컬 ‘선덕여왕’과 드라마 VOD 서비스, 케이블 재방송, 해외 판권 등에 대한 저작권 침해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낼 경우 MBC 역시 김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1일 김지영 대표 측이 드라마 ‘선덕여왕’ 제작진을 표절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할 당시 MBC는 “시나리오를 본 사실이 전혀 없고, 그러한 시나리오의 존재 자체도 알지 못하다”면서 “김지영 대표가 제작했다고 하는 뮤지컬은 실제로 공연된 적이 없고, 그가 쓴 선덕여왕을 소재로 한 소설 역시 2009년 10월에 출판되었는데, 이는 본사의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2009년 5월)한지 한참 이후의 일”이라고 회신을 한 바 있다.
한편 논란이 가열됨에 따라 김지영 대표가 선덕여왕을 재해석해 쓴 ‘로즈오브샤론’(중앙북스)은 출간 3개월 만에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