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빛났건만… 팀은 아스널에 패해

입력 2010-01-18 18:00

허정무호 주전 미드필더 이청용(21·볼턴)이 아스널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으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이청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을 모두 소화했지만 팀은 0대 2로 패했다.

이청용은 전반 39분 아스널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청용은 후반 들어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팀 동료들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최근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팀 속에 녹아드는 활발한 플레이로 새로 부임한 오언 코일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볼턴은 전반 28분 아스널의 파브레가스에게, 후반 33분에는 메리다에게 연속 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5가 되면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7)를 바짝 뒤쫓았다. 볼턴은 승점 18에 머무르며 프리미어리그 20개팀 가운데 19위를 유지했다.

한편 기성용(21·셀틱)은 전날 치른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전 폴커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어 향후 2∼3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기성용은 폴커스전 후반 22분 드리블 상황에서 발목을 접질렀으나 셀틱의 교체 인원이 모두 소진돼 풀타임을 뛰었다. 기성용의 복귀 시점은 2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