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이럴수가”… 호주오픈 1회전서 탈락
입력 2010-01-19 00:26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14위·러시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18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마리아 키릴렌코(58위·러시아)에게 1대2(6-7 6-3 4-6)로 졌다. 2008년 7월 오른쪽 어깨 수술 후 약 10개월간 쉬었던 샤라포바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연달아 초반 탈락하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2로 앞서다 4-7로 역전당해 세트를 내준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 예전의 기량을 찾는 듯 했지만 3세트에서 지친 기색을 보이며 4-6으로 졌다. 샤라포바가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03년 프랑스오픈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피터 루자크(70위·호주)를 3대0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김수미 김민정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