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웨신 통합 가시화… 교단 대 교단 원칙 합의,전권위원 구성
입력 2010-01-18 17:49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와 예장 웨신총회 간 교단 통합이 이르면 5월 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교단은 지난 16일 수원의 한 호텔에서 교단 대 교단 통합이라는 원칙에 합의하고 각각 7명씩 전권위원을 구성, 양측 요구사항을 교환하는 등 구체적인 일정을 밟아나가기로 했다. 웨신총회는 이미 전 총회장을 비롯해 7명의 전권위원회를 꾸렸으며 백석총회는 기존에 구성된 15인 전권위원회를 일부 조정, 7인 전권위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예장 백석총회 초청으로 두 교단 임원 대부분이 참석한 이번 모임에서 유만석 백석 총회장은 “총회장이 되기 전부터 누구보다 강하게 연합을 주장해 왔다”면서 “자리싸움을 하면 통합이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욕심을 버리자”고 제안했다. 유 총회장은 “교단 간 연합과 통합이 민족 복음화도 앞당길 수 있다”면서 교단 통합과 민족 복음화의 상관관계를 역설했다. 이에 성흥경 웨신 총회장은 “백석총회는 이미 웨신에서 간 사람도 많고 친분 있는 관계로 낯설지 않다”면서 “합동위원들을 중심으로 계속 만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총회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속전속결로 5월 21일 백석의 날 전진대회 자리가 두 교단의 통합 선언문을 발표하는 기념비적인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함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