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람·재미를 한번에… 자원봉사 프로그램 풍성
입력 2010-01-18 23:12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프로그램을 25개 자치구와 연계해 확대 운영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서울에 1997년 자원봉사센터가 발족한 이후 행정안전부의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에 등록된 인원이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만 100만명을 넘어섰다.
자원봉사 인구가 늘면서 최근 봉사활동은 자원봉사와 엔터테인먼트가 합쳐진 ‘볼런테인먼트’(volunteering+entertainment)의 경향을 띠고 있다. 서울시도 올해 자원봉사 콘셉트를 ‘신나는 봉사활동’으로 잡았다.
시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1년에 한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과 매월 환경·교육·체험 등 테마별로 참여할 수 있는 장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각 서울볼런티어액션데이와 슈퍼볼프로젝트로,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5개 자치구도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작구는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우유를 통해 이웃 사랑을 나누고, 강동구는 은퇴(예정)자를 대상으로 은퇴 후 자립을 돕는 ‘브라보 My life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성동구는 영재성 있는 저소득층 아동을 발굴해 한양대 교수들이 직접 지도하는 ‘성동한양 영재스쿨’을 운영한다. 중랑구는 3~7월, 7~11월 두 차례 10가족을 모집해 농촌 등으로 봉사활동을 떠나고, 송파구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1회 대중교통 모니터링 봉사단을 꾸린다.
2010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 신청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또는 국번 없이 1365를 통해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