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농성 주민 50여명 연행

입력 2010-01-18 19:15

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부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하며 농성 중인 주민들을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로 끌어냈다.

서귀포시 경찰서는 18일 오전 6시쯤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정천옆 해군기지 기공식 예정지에 경찰 400여명을 투입,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 50여명을 연행했다. 주민들은 폐타이어와 비닐 등을 태우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다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다음달 5일 해군기지 기공식이 예정된 이 지역에 서 지난 4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