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 대참사] 내무장관 “시신 5만구 확인…최대 20만명 사망”
입력 2010-01-17 18:25
총리 “희생자 2만5천명 매장”
아이티 대지진의 사망자는 얼마나 될까.
사실상 정부 기능이 마비된 상태라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이티의 폴 안투안느 비엥 애메 내무장관은 “현재까지 5만명의 시신을 찾았다”며 “모두 10만명에서 2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고 16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장 막스 벨레리브 아이티 총리는 희생자 주검 2만5000구 이상이 매장됐다고 밝혔다.
아이티 적십자사의 추정 사망자는 4만5000명에서 5만명 수준이다. 이 같은 사망자는 1900년 이후 발생한 지진 가운데 10위권 기록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미 지질조사국(USGS) 통계 분석 결과를 근거로 1900년 이후 역대 최대 희생자를 낳은 지진 순위를 매긴 결과 1976년 7월 25만5000명이 숨진 중국 탕산(唐山) 대지진이 최악의 지진으로 꼽혔다.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과 쓰나미는 희생자가 22만7898명에 이르러 1900년 이후 지진 중 2위에 올랐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