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 2차투표 갈 듯

입력 2010-01-17 19:05

2004년 오렌지 혁명으로 친서방 정권을 탄생시켰던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가 17일 국내외 3만4000여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유권자 3700만명은 빅토르 유셴코(55) 현 대통령과 율리아 티모셴코(49) 총리, 빅토르 야누코비치(59) 전 총리 등 18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차기 지도자로 선택하게 된다.

지금까지 최대 야당인 ‘지역당’을 이끄는 야누코비치 전 총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렸다. 하지만 과반에 미달해 2위와 2차 결선 투표(2월 7일)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위 자리는 티모셴코 총리와 선거 막판 기세를 올린 세르게이 티기프코 전 경제장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 유셴코 대통령은 재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