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도 아이티 돕기 내달까지 모금
입력 2010-01-17 21:33
구세군대한본영(전광표 사령관)이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 돕기에 나섰다. 구세군은 다음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해 미국에 있는 구세군세계봉사기구(SAWSO)를 통해 아이티 복구를 지원한다. SAWSO는 이미 4만4000파운드의 식량을 아이티에 긴급 수송했으며, 76만 달러를 모금해 구호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에는 구세군국제본영의 지휘 아래 미국의 4개 구세군 군국이 인력을 파견,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1950년부터 후원해온 학교, 병원, 고아원 등을 돌아보고 지역 주민들을 살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3명의 한국기아대책(회장 정정섭) 긴급구호팀도 16일(현지시간) 포르토프랭스 교외 타바 지역에 위치한 사랑의집(백삼숙 목사)에 도착해 캠프를 설치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한국을 출발한 김정민(자원봉사자)씨와 고영주 기아대책 간사, 이철희 기아봉사단원 등으로 17일부터 물과 식빵, 참치 등 식품과 마스크, 거즈, 붕대, 정수제 등 의료품(1만5000달러 상당) 분배를 시작했다.
현재 포르토프랭스 슬럼가에서는 22명의 국제기아대책기구 스태프가 구호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델마의 ‘차일드 호프 인터내셔널’ 병원에서 국제단체와 함께 환자를 치료하고 물품(메디컬 키트, 식료품)을 나눠주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