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대 신학석사과정생에 전액장학금… 독지가 5000만원 기탁

입력 2010-01-17 17:49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신학 석사과정(Th.M.)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실천신대는 17일 작은 교회를 살리기 위한 ‘한국교회 뿌리 세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명 이하 교인을 둔 목회자의 첫 학기 장학금(300만원)과 두 번째 학기 반액 장학금(135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무명의 한 독지가가 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면서 성사됐다. 그동안 교단 신학교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 경우는 있어도 교파를 초월한 신학교에서 석사과정 전원에게 장학금을 보장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다.

은준관 총장은 “그동안 실천신대는 2∼3명의 교수가 팀티칭으로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는데, 이런 사실을 접한 독지가가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장학금을 내놨다”면서 “좋은 자질과 꿈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천신대는 지난해 5월 작은 교회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9월부터는 작은 교회 목회자를 위한 실천신학 콜로키움 과정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신학석사 과정(2년) 원서접수는 오는 2월 5일까지다(gspt.ac.kr).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