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학,절반이상 취업…‘해외인턴십’ 큰 성과
입력 2010-01-17 18:01
극심한 취업난 속에 백석문화대학(총장 고영민)이 운영하는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어 교육과 해외취업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기독교대학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백석문화대학은 2007년부터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큰 성과를 거뒀다. 매년 60여명이 참여해 3년 동안 60여명이 해외에서 취업에 성공했다. 2009년에 인턴십 참가 학생들이 아직 재학 중인 점을 감안하면 취업률은 50%가 넘는 수준이다.
인턴십 대상국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사용하는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7개국이다. 대상 학과는 유아복지학부와 사회복지학부를 제외한 모든 학부지만, 문화관광학부 외식산업학부 중국어학부 등 3개 학부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턴 기간은 실습교육과정의 길이에 따라 4개월에서 1년 사이다.
인턴 과정은 해외업체를 선정한 후 국내 언어교육을 받고, 방학 전에 언어테스트를 받은 뒤 현지 언어 교육을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업체에서 인턴십을 마친 뒤 취업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백석문화대학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해외인턴십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따라서 이에 지원한 학부학생들에게는 인턴십 비용 전액을 지원해준다.
백석문화대학은 올해 경찰경호학부, 간호학과와 함께 아예 해외인턴십학부를 신설, 오는 22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교측은 해외인턴십학부를 대표 학부로 성장시키기 위해 별도의 운영팀을 마련했을 정도로 비중을 두고 있다. 해외인턴십학부는 전체 4학기 중 3학기 동안 대학에서 외국어 및 실기교육을 받은 다음 마지막 학기에는 해외산업체로 나가 인턴십을 수행하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또 경찰경호학부는 각종 범죄 및 사회병리현상 증대로 인한 치안 및 경호 수요 증가에 따라 경찰 공무원과 경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경찰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수험 과목 위주로 교육과정이 편성된다.
간호학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치료적 돌봄 관계를 통해 질병예방, 건강증진, 건강회복 및 재활을 돕기 위한 전문간호사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고영민 총장은 “우리 대학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난 사람’보다는 ‘된 사람’을 기르는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현장 실무형 전문직업인 양성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 90% 가까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