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Good!”… 셀틱,최우수선수로 선정 유럽 무대 데뷔전 합격점
입력 2010-01-17 18:46
허정무호 젊은 피를 대표하는 기성용(21·스코틀랜드 셀틱FC)이 유럽 무대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벌어진 2009∼2010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폴커크FC와의 홈 경기에서 전후반 풀타임을 뛰며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30m짜리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상대 오른쪽 골대 상단 끝을 노렸으나 폴커크 골키퍼의 다이빙 선방에 걸렸다.
셀틱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아 차면서 세트 피스 상황을 주도했다. 셀틱은 경기가 끝난 뒤 기성용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전반 19분 선제골을 내준 셀틱은 전반 40분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의 동점골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마라스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과 만날 그리스 국가대표로 기성용과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셀틱은 1887년 창단해 1967년 요크 스타인 감독 지휘 아래 유럽 챔피언스리그(당시 유러피언컵)을 제패한 명문 구단이다. 셀틱은 현재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총 12개팀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남아공을 떠나 스페인에서 새롭게 전지훈련을 시작한 허정무호는 18일 밤 11시30분 핀란드(FIFA랭킹 55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핀란드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독일과의 유럽 예선에서 두 차례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정무호 합류를 기대하는 설기현(31)은 출전기회가 적은 잉글랜드 풀럼을 떠나 올해부터 1년간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기로 했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