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신앙이 제자리에 머물 때

입력 2010-01-17 17:40


찬양 : ‘어두운 후에 빛이 오며’ 487장(통 53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4장 15절

묵상 :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5)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왜 그런지 신앙이 전혀 자라지 않고 오히려 퇴보하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영적 침체 때문이지만, 말씀을 읽고 기도도 하는데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그에 대한 탈출구를 한마디로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때 사도 바울이 기독교 신앙을 우주론적으로 서술한 에베소서를 묵상해 보십시오. 분명히 유익을 누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에베소서는 각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과 관련되어 있음을 감격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구원 계획은 예수 그리스도의 만물의 머리 되심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하나님에 의해서,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창조하셨습니다. 그렇게 그리스도는 만물의 머리이셨는데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교통이 단절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인간을 구속하셨고, 그로 인해 교회 안에 있는 우리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통치를 미리 맛보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을 온전히 누리려면 신앙이 자라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혹 신앙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면 다음 두 가지를 점검해 보십시오. 첫째는 “사랑 안에서”입니다. 여러분이 삶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의 감화 때문에 일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십시오. 하나님을 많이 섬긴 사람들은 자기가 섬긴 사실조차 잊어버립니다. 왜냐하면 사랑에 매여 한 것이기에 섬기며 애쓴 것보다 받은 사랑이 많고, 은혜에 빚진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참된 것을 하여”입니다. 우리는 참된 것을 행하면서 신앙의 성숙을 경험합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진리의 빛을 통해 참된 생활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그 진리에 힘입어 참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 중심의 삶인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도록 분투하며 살 것입니다. 그렇게 분투하며 살다가 주님 앞에 나가면 예배의 감격이 있고, 주를 위해 핍박을 받다 그분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위로가 있습니다. 삶과 떼어놓을 수 있는 이 비밀을 오늘도 알고 내일도 알아 점점 자라남으로 주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순종치 않음으로 신앙에서 미끄러진 저희에게 이미 이루신 구속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김남준 목사(평촌 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