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새 지평 개척 美 가수 테디 펜더그래스 타계
입력 2010-01-15 18:13
R&B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R&B 가수 테디 펜더그래스가 1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교외의 한 병원에서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펜더그래스의 아들은 그가 8개월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폭발적이면서도 꾸밈 없는 목소리로 유명한 펜더그래스는 사랑의 희비를 담은 ‘클로즈 더 도어(Close the Door)’ ‘잇 돈트 허트 나우(It Don′t Hurt Now)’ ‘러브 T.K.O.’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1950년 필라델피아에서 출생한 펜더그래스는 밴드 ‘해롤드 테일러 앤드 더 블루 노츠’의 드러머로 합류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나선 그는 ‘온리 유(Only You)’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82년 31세에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에 의지해 왔다.그는 사고 후에도 ‘라이프 이즈 어 송 워스 싱잉(Life is a Song Worth Singing)’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테디 펜더그래스 얼라이언스 재단을 설립해 척수 손상 환자들을 돕는 데 헌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