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기도회복 운동을 전국으로”… 1월28일 ‘기도한국 2010’ 대회 발대식
입력 2010-01-15 19:01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 3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한다. 예장 합동은 1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2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기도한국 2010’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기도한국 2010’은 한국교회의 기도회복을 위해 정삼지 제자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2008년 시작된 것으로, 교단 내 대표적인 기도운동으로 손꼽힌다. 예장 합동은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사업을 한국교회 전체로 확산시켜 2007년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를 성사시켰듯 기도한국도 전체 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교단은 오는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 1만1000여개 교회와 135개 노회별 기도회를 전개하고 그 힘을 6월 대회에 결집시킬 계획이다(표 참조). 또 자생적으로 시작된 기도운동을 교단 설립 100주년(2012년) 준비기도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위원장 길자연 왕성교회 목사는 “그동안 두 차례 개최된 기도 대성회가 교단의 영성을 하나로 묶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기도한국 대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영성을 회복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와 함께 준비위원장을 맡은 정삼지 목사도 “예장 합동 교단은 기도하는 민족에겐 희망이 있다는 진리 아래 국가 위기 때마다 기도운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특히 올해 6·25 전쟁 60주년을 맞고, 교단 설립 100주년을 2년 앞둔 시점에서 기도회를 통해 교회가 하나 되고 민족이 통일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단은 기도회와 함께 기도 전도 봉사 사랑실천의 4대 실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1명이 3명의 전도대상자를 위해 하루 3회 기도하는 ‘1310기도운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새벽기도 후 동네청소와 출근길 빵·우유 나눠주기 등의 지역사회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기도회에는 길자연 최병남 소강석 김은호 목사 등이 나서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