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 무료 진료 전세계로

입력 2010-01-15 17:38


‘빛 못보는’ 지구촌 이웃에게 ‘희망의 빛’

서울 등촌동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이사장 곽선희 목사, 병원장 김선태 목사)의 실명예방운동과 무료진료가 지난해 11월 아이센터 완공 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김선태 목사는 “저시력자들의 실명예방과 눈의 고통을 치료해 주고 개안수술로 어둠에서 빛을 찾아주는 귀한 사역에 협조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먼저 감사 드린다”며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으로 완공된 아이센터는 등대복지회와 협력, 북한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안과진료와 더불어 개안수술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센터는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선교사들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첫 진료를 시작,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지난 24년간 3만4000여명의 형제자매들에게 빛을 찾아주는 귀한 사역을 감당했다. 또 45만명의 형제자매들에게는 실명을 예방하고 눈의 고통을 치료해 줄 수 있었다.



김 목사는 “소망화장품 강석창 사장은 20년 전 회사를 설립하면서 실로암안과병원 초기 가장 어려울 때 의료기계를 기증했고 이후에도 수익의 10%을 실로암안과병원 개안수술비로 보내왔다”며 “아이센터 완공예배 시 강 사장이 참석해 그 자리에서 한 층을 헌납하고 지원을 약속한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에서도 2년간 66명의 개안수술비를 지원했다.

건축위원장 김건철 장로는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가 2008년 3월 기공한 후 금융위기가 찾아와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때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처럼 사랑의 벽돌 기증운동과 한 평(500만원), 진료실이나 검사실, 입원실, 수술실 등 1개실 지원(2500만원) 운동을 통해 하루빨리 건축비를 마련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이센터는 개인 소유가 아니어서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세우신 의료선교병원인 동시에 한국교회와 사회 더불어 북한과 아시아, 아프리카와 중남미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선교병원이다. 때문에 병원 측은 이번 아이센터건축이 은혜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교회와 뜻있는 분들의 헌금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병원 측은 한 사람(단안)에게 개안수술로 새 생명의 밝은 빛을 찾아 주는 데 3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는 수술시 시력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와 재료비 및 마취비 등이 포함되는 비용이다. 이처럼 영과 육도 살리는 성스러운 의료사역에 많은 교회와 단체, 개인들이 후원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02-2650-0772, 0774·www.siloam.co.kr).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