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한희년 전격 통합
입력 2010-01-15 11:19
한국교회봉사단(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한희년)가 전격 통합을 선언했다. 통합 명칭은 ‘한국교회희망봉사단’으로 오는 29일 통합 총회를 갖기로 했다. 통합 첫 사업으로 아이티 지진 재난 구호 사업을 위해 국민일보와 1월 말까지 100만달러 모금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25일에는 전 교회가 연합해 기도대성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양측 대표단은 15일 오전 7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페리스 그릴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교회봉사단에서 김삼환, 손인웅, 황형택, 최희범 목사가, 한희년에서는 이영훈, 최이우, 양병희, 고명진, 최길학 목사 등 9명이 참석했다.
조직 구성도 일부 합의했다. 조용기 방지일 옥한흠 목사 등 교계 대표 원로 6인으로 구성하는 고문단을 비롯해 교계 지도자를 중심으로 지도위원을 두기로 했다.
대표회장은 김삼환 목사가 맡고 상임대표단에는 12명의 교단 대표로 구성된다. 상임단장은 이영훈, 오정현 목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상임총무에는 최희범 목사를, 협동총무로는 최길학 목사가 맡으며 실무 협의를 위해 양측 3인씩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통합에 대한 원칙을 합의한 것으로 향후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김삼환 이영훈 오정현 목사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또 모든 조직 구성에 대한 실무 작업도 대표회장과 상임단장에게 위임했다. 양측은 각각 임시총회를 거쳐 통합 추인을 받아 29일 1시 서울 엠베서더호텔에서 통합총회를 갖는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국교회 속에 계속된 분열과 대립의 구속을 뿌리치고 통합을 통해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앞으로 크고 아름다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