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변 인도 두배 넓어진다… 3월 확장공사 착공
입력 2010-01-14 22:16
폭이 좁아 보행조차 불편했던 서울 청계천변 인도가 올 하반기에 지금의 2배 정도로 넓어진다. 바로 옆에 자전거도로가 생겨나는 대신 편도2차로의 차도는 1차로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청계천로 청계광장~청계3가, 청계7가~신답철교 4㎞ 구간의 양방향을 청계천쪽 1차로를 없애 인도를 확장하고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공사를 3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당초 청계천로 청계광장∼신답철교 6.4㎞ 전체를 1차로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상가 밀집 지역이어서 화물차량 통행 문제가 제기된 청계3가∼청계7가 구간(2.4㎞)은 공사 구간에서 제외했다.
청계천변 인도는 폭이 1.5m밖에 되지 않는데다 나무도 심겨져 있어 사람 1명이 제대로 지나가기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사가 끝나면 인도 폭이 2.5∼3.7m로 넓어지고 옆에는 자전거도로가 들어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들이 편하게 청계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자전거도로는 청계광장에서 청계천을 따라 한강까지 연결된다.
시는 청계천로의 상가 쪽 도로변에는 ‘포켓’ 구간이 조성돼 있어 상가 주민들의 주차 등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답답했던 청계천변 인도가 넓어지고 자전거 도로가 생겨나면 청계천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공사를 6월말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