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사망자 10만명 넘을듯… 한국인 모두 무사
입력 2010-01-14 21:48
아이티의 지진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리 라토르튀 아이티 상원의원은 사망자가 최대 50만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외교통상부는 아이티 현지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70여명은 모두 무사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현지에서 발전소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17명을 도미니카 산토도밍고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외교부 김영선 대변인은 “아이티 정부와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전달하고 이번 피해를 조속히 복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노력에 동참해 긴급 구호품 지원, 긴급 구호대의 파견 등 총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활동 중인 해외봉사단 5명을 아이티에 급파했다. 기아대책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굿네이버스 등 민간단체 긴급구호팀도 이날 출발했다. 월드비전 한국컴패션 굿피플 등은 모금에 착수했다.
미국은 아이티에 여진 가능성이 있다며 13일(현지시간)부터 2개월간 이 지역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오세아니아 순방 계획을 취소했다.
김지방 이도경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