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고의적 생각

입력 2010-01-14 18:34

고철(1962~ )

칸나꽃이 이쁘게 피었던

갈 길 바쁜 골목에

발이 묶였다.

꽤나 세련된 아버지 한 분이 여름땀을 흘리며

오른쪽 가슴에 애 하나를 업구선…

세월 모르고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