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국가대표팀 제2훈련장 지정 추진
입력 2010-01-14 18:19
제주도 서귀포시가 국가대표팀 제2훈련장 지정 추진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국제규격을 갖춘 운동장 시설 등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대표팀 제2훈련장 지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달중 중앙부처와 종목별 중앙협회·연맹을 방문, 제2훈련장 지정 타당성을 검토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각종 훈련장과 함께 전천후 시설을 갖춘 전지훈련센터와 종합재활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재활전문센터 개관도 앞두고 있어 제2훈련장 지정 전망이 밝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제2훈련장 지정을 추진 중인 종목은 축구, 야구, 테니스, 수영, 철인3종 등이다.
축구의 경우 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해 강창학구장과 시민구장, 중문구장 등 국제규격을 갖춘 5개의 천연잔디구장이 조성돼 있다. 야구는 강창학구장에 천연 2면과 내야연습장 1면을 갖추고 있어 실내연습장과 전광판만 추가하면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테니스에서는 실내 3면과 실외 14면을 구비한 국제규격의 서귀포테니스장이 우수성을 자랑한다. 수영 역시 겨울철에도 가동할 수 있는 국제규격의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 철인3종은 2005년 개관한 동아마라톤센터에 훈련과 숙박을 겸한 시설이 들어서 있는데다 지속적으로 각국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 이용되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구 등 5개 종목은 전지훈련 선수단의 호응이 좋고 기반시설도 훌륭하다”며 “이들 종목에 대해 먼저 국가대표팀 제2훈련장으로 지정받은 다음 다른 종목도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