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대 민영아파트 분양가 이르면 2월 최대 630만원 오른다

입력 2010-01-14 18:20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3억원 규모의 민영아파트 분양가가 최대 630만원 정도 오른다. 같은 금액대의 공공아파트는 평균 350만원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정부가 건설사들의 택지보유에 따른 각종 세금과 택지구입에 드는 이자비용 등을 아파트 분양가에 반영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15일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다음달 중순 이후 분양되는 물량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당장 위례신도시 아파트부터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민영아파트의 경우 건설사가 감정평가금액이 아닌 실매입가로 사들인 토지에 부과되는 제세공과금(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을 분양가에 포함토록 했다. 지금은 취득·등록세 등 매입에 따른 세금만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분양가격 산정 조치로 민영아파트 분양가는 종전보다 0.7∼2.1%, 공공아파트는 1.19%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15일부터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일환으로 올해 분 사업 신청을 공고한다. 그린홈 보급사업에는 총 96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약 2만가구 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추가로 보급된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