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조선시대 선술집 등 서울의 변화상… ‘사라진 서울’
입력 2010-01-14 17:47
한일강제병합이 있었던 1910년 이후 서울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조선의 궁궐은 헐려나가는 대신 총독부와 조선신궁 등 식민지 통치를 위한 건물들이 지어지고 근대적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조선시대 서울의 모습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서울의 성곽도 크게 훼손됐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당시 각종 신문과 잡지에 실린 글을 묶어 서울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서울의 각 동리 이름의 유래와 역사를 살핀 글이나 조선시대 서울 기생과 기방의 풍습, 설렁탕이나 선술집 같은 서울의 음식문화 등을 다룬 글도 있어 서울의 풍속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사라진 서울에 대한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다(푸른역사·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