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참사 현장] 각국·구호단체 “긴급지원팀 파견”

입력 2010-01-14 01:26

세계 각국이 지진으로 대참사가 빚어진 아이티에 대한 긴급 지원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비롯한 구호단체들도 인명 피해가 극심한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긴급 구호팀 파견을 서두르고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국무부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남부군사령부를 중심으로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규모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아이티에 인도적 지원을 긴급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또 미국 미주개발은행(IDB)은 생필품과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우선 2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프랑스와 캐나다 등 서방 선진국과 중남미 국가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독일 정부도 구호자금으로 100만 유로(약 16억원)를 풀기로 했다.

아이티와 이웃하고 있는 중남미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파나마 멕시코 파라과이 등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ICRC 등 국제 구호단체들도 긴급 구호팀을 파견하고 구호물자를 보내는 등 지원에 나섰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담요와 취사장비 등 긴급 구호물품을 피해자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