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세계 3대 원전 강국으로”… 원전 80기 수출 목표

입력 2010-01-13 18:36


정부가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80기를 수출해 세계 3대 원전 수출 강국으로 도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신규 연구·개발(R&D)에 4000억원을 투입하고, 원전 전문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국제 원자력 전문대학원 설립 시점도 내년 9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울산 신고리원전 건설 현장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경부는 2012년까지 10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모두 80기의 원전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원전 핵심기술을 2012년까지 차질 없이 국산화할 수 있도록 추가로 소요되는 재원(996억원)을 확보하고 R&D 인력을 충원키로 했다. 나아가 한국형 원전을 프리미엄 원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400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R&D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이 밖에 세계 최초의 국제 원자력 전문대학원을 당초 건립 예정 시점인 2012년 3월보다 앞당겨 2011년 9월에 개교해 연 100명의 석박사급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인력 충원 계획도 마련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