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권 사장 “LG전자 휴대전화 판매 2010년 1억4000만대 목표”
입력 2010-01-13 18:14
LG전자가 올해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1억40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판매량 1억1700만대보다 20% 이상 늘어난 규모로, 목표를 달성하면 시장 점유율은 13%대에 이른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 3강 체제를 굳힌 데 이어 올해는 2012년 세계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급부상 중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국내 10종을 포함한 20종의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연말에는 시장을 뒤흔드는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모델을 내놓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이다.
안 사장은 “스마트폰 영역에선 절대강자, 절대약자가 없고 모두가 출발선상에 있다”며 “2012년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북(넷북과 스마트폰의 중간 형태)과 태블릿 PC도 조만간 내놓는다. 안 사장은 “영향력 있는 콘텐츠 업체와 함께 태블릿 PC나 전자책 형태의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며 “트렌드를 이끄는 혁신으로 모바일 시장의 새 판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