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관 올해 착공키로

입력 2010-01-12 23:10

대구시는 지지부진하던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건립 사업 규모를 줄여 올해 중 착공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원관리사무소와 공중화장실을 철거한 곳에 지상 3층, 지하 1층에 연면적 1585㎡ 규모로 지을 예정이던 기념관은 지상 2층, 지하 2층에 연면적 1190㎡ 규모로 건립된다. 기념관에는 역사 전시실과 영상자료실, 학예실, 국채보상운동연구소, 휴게실 등이 갖춰진다.

기념관은 2007년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족정기를 선양하고 나라사랑 기풍 진작을 위해 추진됐지만 공원 내 종각 등 주변과 부조화, 공원미관 저해 및 녹지 공간 축소 등 일부 반대여론과 함께 사업비 모금 등 절차가 늦어져 착공이 지연됐다.

대구시는 녹지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규모가 축소된 형태의 기념관 설계를 재공모하는 한편 공원 미관에 미치는 영향 또한 최소화해 가능한 사업을 앞당겨 2011년 5월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이달부터 건립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모금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