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KT 잡고 6연승… 1위와의 승차 2경기로 좁혀 선두권 경쟁 가세

입력 2010-01-12 22:55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잡고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동부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65대 54로 승리했다. KT는 3연승의 기세가 꺾이면서 단독 1위에서 모비스와 공동 1위로 내려앉았고, 6연승을 질주하며 24승 12패를 기록한 동부는 선두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동부는 챈들러가 공격을 이끌고 김주성과 윤호영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전반을 35-24, 11점차로 앞선 채 마감했다. 외곽슛 난조에 허덕이던 KT는 3쿼터 들어 공룡 센터 나이젤 딕슨을 앞세워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5점차까지 점수차를 줄였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안양 KT&G를 61대 50으로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쿼터에 3점차로 뒤졌던 KT&G는 2쿼터 들어 강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한 뒤 착실히 득점을 올리며 34-29, 5점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알렉산더와 문태영이 골밑을 지켜내며 3쿼터에서 동점을 만든 뒤 4쿼터에선 단 5점만을 내주는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