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 “점수 잘 주겠다” 교사에 금품수수 장학사 영장
입력 2010-01-13 02:44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성윤)는 12일 장학사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해 주겠다며 현직 중학교 교사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뢰)로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임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씨는 중등교육 인사 업무를 맡았던 2008년 6월 서울 잠실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장학사 시험을 준비하던 중학교 교사 고모씨에게 “2차 시험인 현장실사에서 심사위원들이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말한 뒤 2000만원이 든 통장과 직불카드를 받은 혐의다.
검찰은 임씨가 다른 교사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씨는 임씨에게 돈을 빼앗겼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검찰이 직접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