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처럼 살아야 놀라운 역사 가능”… 1월14일까지 서울서 트랜스포메이션 2010대회
입력 2010-01-12 19:10
“한국교회의 심장이 멎어가고 있습니다. 주님, 한국교회의 심장 박동이 멈추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다시 한국교회가 비상해서 이 땅에 부흥의 물결을 일으키는 전진기지가 되게 해 주십시오.”
11일 서울 성내동 오륜교회에 모인 1500여명의 크리스천들은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뜨거운 기도를 드렸다. 교회에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트랜스포메이션(변혁) 2010대회가 열리고 있다. 주제는 ‘칠년 풍년의 축복을 받으라.’ 창세기에 바로의 통치를 받던 애굽(이집트)이 요셉의 꿈에 따라 대 흉년을 대비, 7년 동안의 풍년 기간 동안 곡식을 잘 저장해 둔 내용이 나온다.
대회를 주최한 HIM선교회 대표 홍정식 목사는 “먼저 한국교회와 사회가 칠년 풍년의 축복을 누리기를 소망하며 이 집회를 준비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놀라운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는 12일 오전 집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생각과 믿음, 꿈, 말 등 4가지를 통해서 4차원의 영성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면서 “4차원을 변화시켜 나가는 사람만이 3차원의 세계에서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 목사는 자신이 2년 전부터 파킨슨씨병으로 고통 받았으나 4차원의 믿음으로 선포하고 하나님께 치유를 간구한 결과 회복될 수 있었다면서 “한국교회가 무엇보다도 성령을 간절히 사모하는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집회 주 강사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델교회 빌 존슨 목사는 “한국의 크리스천들에게 부흥에 대한 강한 갈망이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면서 “진정 부흥하기 원한다면 모든 크리스천들이 성경에서 예수님이 어떻게 사셨는가를 발견하고 그분의 삶을 이 땅에서 그대로 살아 내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 여러분들을 흥분시키는가”라고 물으면서 “교회 성장이나 건축, 해외 선교 등 모든 선한 것들로 인해 흥분할 수 있지만 예수님처럼 살 때에 우리는 그 수준 이상의 훨씬 위대한 일들을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슨 목사는 “크리스천들은 불가능의 삶을 가능케 하는 영적 세계로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라면서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육신적으로 순종할 때에 초자연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패서디나의 하비스트락 교회를 담임하는 체안 목사는 “이 땅의 크리스천들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문화명령을 준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순결한 삶을 사는 크리스천들이 뜨거운 기도를 드리며 예수님처럼 살아나가려 할 때에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동제일교회 김혜자 목사는 “비록 현실은 어렵지만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통해서 한국 사회는 물론 세계가 변혁되기를 소망하고 계시다”면서 “희망이 사라진 가운데서도 바라고 믿는 강한 믿음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회에는 존슨 목사와 체안 목사 외에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성령의 사역을 펼치고 있는 하이디 베이커 목사도 강사로 나온다.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