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운동으로 한국교회 성장 최선 다하자”…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교단 시무예배

입력 2010-01-12 19:07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교단은 12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시무예배를 드리고 교단 내실화와 성령운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훈 총회장은 교단 설립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일체의 고소·고발을 배제한 교단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또 분명한 정통성을 갖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중심으로 한 순수 복음운동에 주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3개 교단의 급격한 구도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칙에 따른 정도를 걷겠다는 뜻이다.

이 총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기하성 교단의 소모적인 소송과 정치적 논쟁으로 악순환을 경험한 뒤 더 이상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지난해 5월 교단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순복음교회의 본래 목적인 활발한 성령운동을 위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교단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교단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교회들이 많지만 일단 보류하고 (조용목 목사 측과 박성배 목사 측의) 법적 소송관계가 마무리되는 오는 2월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라며 “교단 구성원 모두가 부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강력한 성령운동을 펼쳐 한국교회 성장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시무예배에선 조용기 목사가 영상을 통해 말씀과 기도 중심의 성령운동을 당부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16대 대표회장에 선출된 이광선 목사가 축사했다. 이날 여의도순복음 총회는 7개의 지방회를 11개로, 8개의 위원회를 11개로 확대 개편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