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全南으로’… 올 교통망 확충에 3조61억 투입
입력 2010-01-12 18:57
올해 전남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등 주요 교통망 건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3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등을 앞두고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지방도 건설사업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인 3조61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규모에서는 지난해 2조3312억원보다 6749억원이 늘어났지만 관내 사업구간이 짧은 호남고속철도 예산 9450억원을 제외하면 2조61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고속철도를 제외한 예산 중 절반이 넘는 1조1800억원이 여수엑스포 등을 위해 여수와 광양, 순천 등 전남 동부권 5개 시·군에 집중된다.
부문별로는 고속도로의 경우 목포∼광양, 전주∼광양, 광주∼완도 등 3개 사업에 7239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여수세계박람회 기반시설인 목포∼광양과 전주∼광양은 2011년 준공될 예정이다.
국도사업에는 총 45개 지구에 646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화순 이양∼능주 등 2개 지구 25㎞를 연내 개통하고 신안 압해∼암태, 완도 신지∼고금 등 4개 지구 43㎞는 연내 착공된다. 또 지방도사업에서는 36개 지구에 1740억원이 투입돼 84㎞가 개통 또는 착공된다.
철도사업은 7개 지구에 총 1조2617억원이 투입된다. 2014년 준공 계획으로 지난해 착공된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 공사에 올해 9450억원이, 도내 철도수송 수요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라선과 경전선의 복선화 사업에 3157억원이 투입된다. 전남∼제주 해저고속철 타당성조사 용역비 10억원도 확보됐다.
도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도정 역점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도록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히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00억원을 투자해 박람회 개최 전에 임시 개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 SOC 예산 투입에 따른 경제 효과로 생산유발 6조723억원, 고용유발 5만명, 소득유발 6000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SOC체계를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현안사업에 대해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