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축구 ‘삼각편대’ 무섭네… 메시·테베스·이구아인 나란히 득점포 가동
입력 2010-01-12 18:27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아르헨티나축구 공격 삼각편대는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시티)-곤살로 이구아인(23·레알 마드리드)이다. 이들은 월드컵을 5개월 앞두고 나란히 폭발적인 득점포를 과시하고 있어 ‘허정무호’를 긴장시키고 있다.
테베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블랙번과의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팀의 4대1 완승을 이끌었다.
테베스는 올 시즌 맨체스터시티 입단 이후 처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내 최다인 통산 12골로 득점 부문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테베스는 지난달 7경기에서 무려 8골(칼링컵 포함)을 몰아넣으며 프리미어리그 12월의 선수로 뽑히는 등 골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어 메시와 함께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떠올랐다.
테베스에 앞서 전날에는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메시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메시는 11일 2009∼201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TD 테네리페와의 원정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축구에 걸린 모든 상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메시는 올 시즌 리그 12골로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와 득점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공격의 또 다른 핵 이구아인도 11일 레알 마요르카와의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해 시즌 11골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와 득점 공동 3위가 됐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