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수주량·잔량 중국에 추월당해

입력 2010-01-12 18:16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 선박 수주량과 수주잔량에서 처음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연간 수주량 등에서 2000년 일본을 추월한 이후 1위를 지켜왔다.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 기관 클락슨은 지난해 한국 조선 수주량이 315만4721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세계 시장 점유율 40.1%를 기록, 349만2435 CGT(44.4%)인 중국에 뒤졌다고 12일 밝혔다. 척수 기준으로도 지난해 한국은 113척을 수주해 중국(191척)에 크게 뒤졌다.

수주잔량에서도 한국은 5283만8998 CGT(34.7%)로 5322만5664 CGT(34.9%)를 기록한 중국에 밀렸다. 전체 수주량 가운데 건조 후 인도한 물량을 제외한 수주잔량은 조선업체 역량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