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프랑크 가족에 다락방 제공 일기 세상에 알린 미프 히스 숨져
입력 2010-01-12 17:47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안네 프랑크의 가족을 다락방에 숨겨주고 안네의 일기를 모아 세상에 알린 미프 히스 할머니가 11일(현지시간) 만 100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안네 프랑크 박물관이 밝혔다.
히스 할머니는 안네의 일기에 ‘조력자’라고 표현된 이들 중 유일한 생존자였다. 남편 얀 히스(1993년 사망)가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는 동안 히스 할머니는 암스테르담 한 사무용 빌딩 다락방에 은신한 프랑크 일가에 25개월간 책과 음식 등 생필품을 가져다주었다. 나치 비밀경찰이 44년 프랑크 일가를 잡아간 뒤 히스 할머니는 다락방 바닥에서 흩어진 안네의 일기를 발견하고 소중히 보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