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관광객 1000만명 유치”
입력 2010-01-12 00:17
서울시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1000만명으로 잡고 컨벤션, 의료 관광산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 열리는 G20 세계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기업회의나 보상관광, 국제회의 및 국제전시 산업 등을 육성해 지난해 120개, 참가자 23만명 수준인 국제회의 규모를 올해는 150개, 참가자 30만명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의료관광 활성화 종합대책도 수립해 지난해 3만7000명이었던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를 올해 5만2000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의료 서비스 범위도 기존의 건강검진 분야 이외에 피부과 치과 한방 성형외과 등 5개 분야로 확대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대처 및 관리방안도 별도로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의료관광지원센터를 활용해 예약과 상담, 의료관광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키로 했다.
시는 특히 제한적 무비자 입국이 추진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맞춤형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 중국인 관광객 수를 지난해 134만명에서 180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컨벤션ㆍ의료 등의 관광 활성화를 통해 올해 신규 일자리 3만개와 6조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일반 관광객은 26명당 1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지만, 컨벤션 관광객은 13명당 1명, 의료관광객은 12명당 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