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100일 사랑 릴레이’ 성금·물품 2억6800만원대 답지
입력 2010-01-12 00:18
경기도 의정부에서 연말연시에 외롭게 지내는 이웃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100일 사랑 릴레이’가 진행되고 있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초 시작된 릴레이는 연말까지 819건에 2억6873만여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이 접수된데 이어 다음달 설 명절 전까지 15개 동사무소를 중심으로 시내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송산2동에는 노벨유치원 어린이들이 용돈을 모아 마련한 성금 30만원과 유치원측이 마련한 물품 등 74건에 2412만여원 어치의 정성이 접수됐다. 동사무소는 또 희망근로사업으로 휴경지에 배추와 무를 재배해 판매한 수익금 등으로 가래떡을 마련해 110여 가구에 골고루 나눠줬다.
호원2동사무소에는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모금한 30만원을 맡겼고 호원제일교회가 10㎏들이 김치 210박스, 사랑교회는 라면 30박스를 전했다. 건설업체 대표 모임은 중학생 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매달 1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약속했다. 자금동사무소에는 부동산중개업소 회원들이 10㎏들이 쌀 27포, 홈플러스 매장 점주들이 쌀 25포를 전달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주민은 동사무소에 후원금 50만원을 내놓았다. 의정부여자중학교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20㎏들이 쌀 11포를 구입해 가능1동사무소에 전하는 등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585개 단체와 시민 1471명이 4억3000여만원 상당의 후원 금품을 내놓았었다”면서 “각 동사무소에서 실시하는 사랑 릴레이를 통해 작은 정성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