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법정관리 수순 돌입…日언론 보도

입력 2010-01-12 00:09

일본 경제의 아이콘 일본항공(JAL)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고 아사히신문, NHK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NHK는 주주들의 책임을 물어 주식을 증시에서 내리는 상장 폐지를 하고 자본금을 줄이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상장이 폐지되면 일본항공 개인 주주 38만여명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의 구조조정을 맡은 기업재생기구가 자산·부채 실사를 해본 결과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액이 7000억∼8000억엔(약 8조4000억~9조6000억원)에 달했다.

기업재생기구는 금융기관에 3500억엔의 채권 포기 등을 요청해 자산을 초과한 현재 8600억엔의 채무 중 7300억엔을 탕감할 계획이다. 이후 3000억엔을 출자하고 4000억엔 이상을 융자할 계획이다.

기업재생기구는 이르면 19일 법원에 일본항공에 대한 회사갱생법 적용을 신청, 법정관리 상태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