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우편배달됐던 펀드보고서 이달부터 이메일로 발송
입력 2010-01-11 18:32
금융투자협회는 그동안 우편 배달됐던 펀드 운용보고서가 이달부터 이메일로 발송된다고 11일 밝혔다. 우편으로 받고 싶다면 펀드판매사에 서면으로 요청해야 한다. 과거 운용보고서 발송비용은 펀드자산에서 차감됐지만 지난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운용사 부담이 됐고, 이에 운용사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메일로 발송키로 한 것이다. 업계에선 운용보고서 작성 및 발송 비용이 연간 350억∼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와 판매사, 금투협 홈페이지(http://dis.kofia.or.kr)를 통해 자기 펀드뿐만 아니라 다른 펀드의 운용보고서도 수시 확인할 수 있어 펀드성과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폐쇄형(환매 금지형) 펀드의 운용보고서만 수시 확인이 가능했다.
앞으로 펀드 운용보고서에는 이해관계인과 거래에 관한 사항, 의결권행사 여부와 내용, 계열회사 발행증권의 거래내역 등은 삭제되는 대신 투자환경과 운용계획, 업종·국가별 투자내역, 환헤지 비율 등 투자 판단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새로 들어간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