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챔피언십, 양용은 시즌 첫 대회 19위… 오길비 22언더파로 2연패 영예

입력 2010-01-11 18:17

양용은(3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0 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에서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는 제프 오길비(호주)에게 돌아갔다.



양용은은 11일(한국시간) 미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2언더파(버디 4개·보기 2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낸 양용은은 전체 출전 선수 28명 가운데 중하위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전날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쳤던 양용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과 아이언샷이 조금씩 흔들렸고, 퍼팅에서도 고전했다. 전반에만 보기 2개가 나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양용은은 14일 하와이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대회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선두와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길비는 이날만 6타를 줄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지난해는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 우승컵을 가져갔다(최종 합계 22언더파). 1∼3라운드 선두를 지켰던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3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4위에 그쳤다. 양용은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4라운드에서만 10타를 줄였으나 우승자 오길비에 1타 뒤졌다(2위·21언더파).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