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시 수정안] 한화,10년간 1조3270억 투입… “3000명 고용 창출”
입력 2010-01-11 22:13
한화그룹은 11일 한화석유화학 등 4개 계열사가 세종시 60만㎡(18만평) 규모 부지에 앞으로 10년간 1조327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투자 분야는 국방기술을 포함한 태양광 사업 등 신성장 동력 분야의 연구개발(R&D)센터와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 등이다. 한화는 세종시 투자가 완료되는 2020년까지 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별 투자내역을 보면 한화석유화학이 1조6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R&D센터와 태양전지 생산공장,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태양광 R&D센터는 2013년 착공해 2014년 완공될 예정이며, 태양전지 생산공장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2000㎽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또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은 100㎽ 규모로 2013년 착공해 2015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한화L&C는 1300억원을 투자해 소재 연구센터와 태양광 부자재공장, 에너지절약형 건자재 공장, 전자소재 및 부품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화는 700억원을 투자해 정밀유도무기 및 첨단센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국방미래기술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와 함께 대한생명은 670억원을 들여 한화그룹 금융연수원을 2016년 말 완공 예정으로 세종시에 건립한다.
롯데그룹은 1000억원을 투자해 롯데식품바이오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롯데 측은 토지매입 및 연구소 건축비용을 600억원, 연구기반시설 구축비용을 400억원으로 추산했다.
롯데는 세종시 연구소 설립을 통해 기존 식품연구 중심에서 친환경, 바이오 소재, 발효·건강기능식품, 연료 4대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 등을 통해 연구원 10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식품바이오연구소는 1단계로 2015년까지 바이오·식품소재 기초연구소를 거쳐 2020년까지 기존 식품관련 연구소를 통폐합해 첨단식품공학 연구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웅진그룹은 세종시 66만㎡(20만평) 부지에 9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웅진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와 그룹 교육 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웅진에너지 태양광 공장, 웅진코웨이 환경가전공장·물류센터·교육센터도 세울 예정이다. 웅진은 2700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정부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오스트리아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SSF사도 138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설비 생산공장 및 연구개발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명희 유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