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성품 교재,타 교단으로 확산… 십계명과 연관된 21개 성품 다뤄
입력 2010-01-11 18:02
“올해 교회교육은 ‘성품’에 맞추세요.”
성품에 초점을 맞춘 장년 대상의 교재가 교파를 초월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교회학교 교육의 대안으로 성품이 뜨고 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 교육국장 차희성 목사는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변화된 삶을 살지 않는 그리스도인이며, 전도의 가장 큰 걸림돌도 삶이 변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에게 있다”면서 “온전한 변화는 복음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성품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성은 지난해 여름성경학교 때 성품 교재를 발간한 데 이어 2010년 장년부 성품 구역교재 ‘회복’(사진)을 출간했다.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같은 십계명을 성품 측면에서 해석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계명별로 해당되는 실제적인 21개의 성품을 다루고 있다. 예성 교단에서 발간했지만 다른 교단의 40여 교회들이 직접 목회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한 성품 교육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지역 주일학교연합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중국 상해목회자연합회 등이 실시하는 교회학교 지도자를 위한 세미나가 어린이 성품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사로 나서는 좋은나무성품학교 이영숙 대표는 이들 세미나에서 ‘아이들의 성품 교육,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발표한다. 이 대표는 “일탈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배려 경청 감사 인내 정직 책임감 등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좋은 성품을 가르친다면 후에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