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공격적 선교전략에 공동 대응” 세계 49개 대형교회 뭉친다… 3월 브라질서 선교대회
입력 2010-01-11 10:16
오는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49개 기가처치(대형교회)들의 회합이 이뤄진다. 세계 기가처치들의 모임인 글로벌 킹덤 네트워크(GKN)는 기독교 선교에 공동 보조를 취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3월 초 상파울루에서 선교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GKN은 미국 나약신학교의 엘리아스 단타스 교수가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교회들 가운데 등록교인 1만명 이상, 출석교인 5000명 이상의 교회를 회원으로 지난해 3월 카이로에서 결성한 단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수원중앙교회(고명진 목사) 안양제일교회(홍성욱 목사), 싱가포르의 시티 하베스트교회(콩히 목사)와 커버넌트 에반젤리컬 프리교회(에드문드 찬 목사), 필리핀의 복음주의교회협의회(에프레인 텐데로 주교) 크라이스트 커미션 펠로십(피터 탄치 목사) 승리교회(조이 보니파시오 목사), 인도네시아의 아바 러브 미니스트리(에디 레오 목사) 등 21개 교회가 회원이다. 또 유로아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하나님의 대사교회(선데이 아달라자 목사), 하나님의 교회(빌립 사보츠카 목사) 등 2곳이며 남미에서는 상파울루의 베데스다 하나님의 성회교회(리카르도 곤딤 목사) 등 15개 교회,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의 카스 엘 도바라 에반젤리컬 교회(사메흐 마우리스 목사) 등 11개 교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양제일교회 홍성욱 목사는 “GKN은 세계 기독교 선교에 공동 보조를 취하면서 이슬람의 공격적인 선교 전략에 대응키 위해 기가처치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며 “앞으로 세계 복음주의 부흥운동과 성령운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게 될 것이며 2011년에는 한국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GKN의 활동으로 21세기 기독교 새부흥운동이 주목된다. 21세기 들어 지난 10년 동안 이슬람의 공격적인 선교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확산되면서 기독교 선교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특히 이 기간 세계 곳곳에서 무슬림의 공격으로 교회의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새해 들어 지난 8∼10일 말레이시아에서 잇달아 발생한 교회에 대한 무슬림의 화염병 공격은 세계 기독교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