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국내 최대 '장의시설' 개관

입력 2010-01-11 22:37

세종시 예정지에 국내 최고의 장사시설이 개관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2일 오후 2시 세종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남면 고정리에서 장사시설 ‘은하수공원’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36만㎡ 규모의 은하수공원은 장묘문화 개선을 강조하며 화장(火葬)을 선택했던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 유지에 따라 SK그룹이 500억원을 기부해 조성됐다. 장례식장(접객실 10개, 영결식장 2개, 안치실 1개)과 화장장(화장로 10기), 봉안당, 잔디장, 수목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 대상자는 자연 장지의 경우 은하수공원 수용능력을 감안해 세종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주민으로 한정되며, 장례식장과 화장장, 봉안당은 이용제한이 없다. 이용료는 연기군과 공주시 등 인근 장사시설의 70∼8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은하수공원은 홈페이지 온라인예약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화장예약 신청하기→시간 및 차수선택→실명확인→예약정보 입력→예약정보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화장 1일전까지 전화, 방문, 인터넷 예약접수도 가능하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은하수공원이 문을 열면 세종시 내 분묘 1만2000여기를 이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장률이 비교적 낮은 충청권의 화장 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의 화장률은 2008년 말 기준으로 처음 60%를 넘어섰다. 대전시 화장률은 화장시설을 처음 운영한 2001년 32.8%에서 2005년 49.9%, 2006년 54.5%, 2007년 56.8% 등을 보였다.

연기=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