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사업 순조… 제모습 찾는 목포 삼학도
입력 2010-01-11 17:59
‘전설의 섬’ 전남 목포 삼학도가 점차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목포시는 삼학도 복원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2007년 복원한 소(小) 삼학도에 이어 다음달에 중·대 삼학도 공원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유달산과 함께 목포의 상징적 공간인 삼학도는 1968∼73년 연륙공사와 절개, 무분별한 매립 등으로 공장과 주택이 난립되면서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섬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00년부터 총 사업비 1243억원을 투입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학도 복원 공사는 56만9000㎡의 공원 조성과 호안수로 2242m, 교량 12곳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시는 삼학도가 관광지뿐 아니라 휴게공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근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요트 마리나 시설, 어린이 바다학습 과학관, 해변광장 등을 조성해 체험 위주의 자연친화형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목포=이상일 기자